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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Sports 매거진

서지연, '필리핀 URCC 챔프 등극'

by DY매거진 201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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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필리핀 URCC 챔프 등극

"죽는다는 각오로 임했다"

 

 

                   서지연-1서지연, 필리핀 URCC 챔프 등극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 더짐랩)이 해외 단체 챔피언에 등극했다.

29일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더 코브에서 열린 'URCC Global 35'에서 서지연은 겔리 불라옹을 1라운드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하며 URC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시작부터 두 선수는 거세게 부딪혔다. 힘에서 우위를 보인 불라옹은 서지연을 구석에 몰아넣고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그라운드에서 상위포지션까지 점유하며 전략대로 경기를 이행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하위포지션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서지연은 상대가 큰 동작의 공격들을 구사하자 기습적으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성공시키며 숨통을 압박했다. 불라옹은 갖가지 방법으로 빠져나오려 애를 썼지만 끝내 초크를 풀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서지연-2서지연, 필리핀 URCC 챔프 등극

서지연은 "진짜 힘 차이 때문에 너무 당황해서 처음부터 많이 꼬였던 경기다. 박시윤때 발전하지 못한 것 때문에 최근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래서 극복하고자 체급차이가 있었지만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출전했다. 역시 플라이급은 많이 크긴 크더라. 힘도 세고 내 몸이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여기서 죽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주로 여자가 하는 스포츠) 출신으로 유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아마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며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7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1월 프로에 데뷔해 벌써 8번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초반에는 승과 패를 반복했지만 현재 박시윤, 장현지, 박시윤, 불라옹을 연이어 격침시키며 4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서지연-3서지연, 필리핀 URCC 챔프 등극

서지연은 "역시 상대가 주짓수 퍼플벨트 우승자라서 초반 압박이 너무 좋았다. 항상 밀고 일어나는 것도 연습을 많이 했고, 감독님이 깔려도 항상 침착하라고 하셔서 목 당겨놓고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상대가 일어나서 파운딩을 치려고 할 때 그립을 완성시켜서 성공했다. 2주 전 서브미션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다고 엄청 혼났다. 꾸준히 많이 연습한 게 효과를 많이 봤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TFC의 태양이 되겠다는 서지연의 첫 번째 목표는 이뤘다. 두 번째 목표는 T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T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UFC에 진출해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은 공석이 됐다. 서지연은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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