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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Y-Sports 매거진

서지연, '해외단체 타이틀전 앞둔 서지연 "URCC와 TFC 챔프 오를 것"

by DY매거진 2018.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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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체 타이틀전 앞둔 서지연

"URCCTFC 챔프 오를 것"

 

당돌한 여고생,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 더짐랩)의 포부가 당차다. 아직 18살이지만 두 단체 챔피언에 올라 여성부 최강자에 군림하겠다고 큰소리쳤다.

 

해외단체 타이틀전 앞둔 서지연해외단체 타이틀전 앞둔 서지연 "URCC와 TFC 챔프 오를 것"

서지연은 오는 29일 필리핀 마닐라 오카다 더 코브에서 열리는 'URCC Global 35'에서 필리핀 출신의 URCC 챔피언 겔리 불라옹과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일찌감치 필리핀에 도착한 그녀는 현지적응 및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상대 챔피언 불라옹은 20164월 프로에 데뷔한 올라운더로, 고른 영역에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상대를 하위포지션으로 몰아넣는 능력이 뛰어나다. 서브미션, 파운딩 모두 위협적이다.

 

서지연은 네트볼(농구와 비슷한, 주로 여자가 하는 스포츠) 출신으로 유도를 배우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권유로 주짓수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다. 타격을 배운 지 2주 만에 출전한 아마리그에서 펀치로 상대를 제압하며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7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1월 프로에 데뷔해 벌써 7번이나 케이지에 올랐다. 승과 패를 반복했지만 박시윤, 장현지, 박시윤을 연이어 격침시키며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승부욕의 화신이다. 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고 한다. "패배의 고통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죽기보다 싫은 느낌이었다. 이제 두 번 다시 지지 지겠다. 날 이긴 선수들과 다시 싸우게 된다면 100% 이길 자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박시윤을 꺾고 한동안 쉬겠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피가 끓은(?) 그녀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지에 오르지 않은 동안에도 매일 훈련했고 킥복싱 이벤트 매치 등에 나서며 경기감각을 익히는 데 열중했다. 더짐랩 박태혁 관장은 이번 경기에서 서지연의 물오른 타격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지연은 장웨일리와 서예담의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느낀 것이 큰 서지연은 대회 종료 후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장웨일리를 찾아가 기념사진을 남겼다. SNS"열심히 해서 제가 한 번(웃음)"이라는 글을 남기며 타이틀 도전을 열망한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지연을 발굴한 박태혁 관장은 "운동량과 집념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언제나 체육관에 제일 먼저 나와서 가장 늦게 나간다. 플라이급 파이터 임태민과 맹훈련을 진행했다. 반드시 이 아이는 세계 최고의 격투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서지연은 "좋은 기회인 거 같아서 플라이급 경기에 나서게 됐다. 체급 차는 좀 나지만 그래도 강한 사람들과 경쟁한다면 나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요즘 키를 재봤더니 1.5cm나 컸다(웃음). 몸도 성장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그것에 맞춰 실력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서지연은 "요즘 부족했던 레슬링, 타격을 정말 많이 보완하고 있다. 아톰급, 스트로급, 플라이급까지. 세 체급을 뛰고 있지만 실력만 있다면 어디서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다양한 나라, 다양한 강자와 경쟁해야 나도 성장하는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TFC의 태양이 되겠다는 서지연의 목표는 뚜렷하다. URCC 플라이급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T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T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일리가 UFC에 진출해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은 공석이 됐다. 서지연은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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