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vs박시윤, 5월 'TFC 18'서 2차전 진검승부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7, 더짐랩)과 박시윤(20, 김종만짐)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서지연vs박시윤, 5월 'TFC 18'서 2차전 진검승부
TFC는 "오는 5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8'에서 서지연과 박시윤의 2차전이 펼쳐진다. 둘 간의 대결은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지연-박시윤은 지난해 12월 'TFC 16'에서 맞붙은 바 있다. 서지연은 태클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잡았다. 박시윤이 원하는 타격전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박시윤은 가드포지션에서 기습 암바로 서지연을 놀라게 했고, 스탠딩에서 오른손 펀치로 다운을 빼앗기도 하며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서지연은 테이크다운을 또다시 성공시키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머쥐었다.
승리 직후 서지연은 "박시윤의 펀치를 맞고 다운이 됐다. 이 운동이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이 체급에서 다운이 나오는 걸 보고 나도 놀랐다"라며 "저 언니도 본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안다. 사회에서는 좋은 언니 동생으로 지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박시윤은 채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내가 타격에서 다운도 빼앗았다. 왜 졌는지 알 수 없다. 강력하게 재대결을 요구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바 있다.
두 선수는 꾸준히 설전을 이어 왔다. 박시윤이 서지연의 팀 동료 박연화를 꺾은 직후 서지연을 케이지로 불러들여 도발과 눈싸움을 진행했다.
서지연은 "박시윤의 팔 문신이 거슬린다. 박시윤의 피로 덮어 주겠다. 레슬링 싸움을 걸면 내가 너무 쉽게 이긴다"고 했고, 박시윤은 "서지연이 더 피를 흘릴 것이다. 고등학생과 경기에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고등학생을 이겼다고 욕을 먹진 않을까"라고 응수했다.
둘은 경기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도 독설을 계속했다. 서지연은 "감량하느라 시험에 집중하지 못했다. 성적이 안 나온 아쉬운 마음을 내일 케이지에서 풀겠다"고, 박시윤은 "경기 초반에 깔끔하게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164cm의 서지연은 네트볼 선수 출신으로, TFC가 내세우는 대표 여성 파이터다. 원거리 타격은 물론, 레슬링 능력에 특화돼있다. 아마추어에서 7전 전승을 달린 그녀는 지난 1월 프로에 데뷔해 벌써 7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과 패를 기록한 서지연은 박시윤, 장현지를 연이어 격침시키며 생애 첫 연승을 달리고 있다.
157cm의 박시윤은 축구선수 공격수 출신이다. 부모님의 강한 반대로 꿈을 펼쳐보지 못했고, 소심한 반항의 의미로 종합격투기를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격투기는 어느 순간 삶의 일부가 됐고, 캔버스에서의 긴장감과 쾌감은 그 어떤 것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박시윤은 발 빠른 스트라이커다. 활발히 스텝을 밟으며 빠르게 치고 빠지는 타격 기량이 출중하다. 묵직한 로킥으로 상대의 발을 묶어놓는다. 코리안탑팀에서 레슬링 방어 능력을 향상시킨 만큼 2차전에서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이를 갈고 있다.
한편 'TFC 18'은 밴텀급 타이틀매치와 밴텀급 빅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황영진과 트레빈 존스의 밴텀급 타이틀전이다. 초대 챔피언 곽관호가 UFC에 진출하면서 공석이 됐다.
또한 前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이 밴텀급으로 내려와 난타전에 능한 정한국을 상대한다. 서로 물러서지 않는 타입인 만큼 화끈한 승부가 예상된다. '빅 마우스' 김동규가 1년 2개월 만에 돌아오 특급레슬러 이택준을 상대한다.
TFC는 UFC와 대동소이한 룰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 오블리크 킥,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오후 7시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TFC 18-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2018년 5월 25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유튜브·아프리카TV 생중계)
[밴텀급 타이틀매치]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정한국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지연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니시카와 야마토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이택준
[라이트급매치] 김태균 vs. 이영훈
'🏃 DY-Sports 매거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TFC 18] 챔프戰 앞둔 황영진 "열세 인정…목숨 걸고 싸운다"(上) (0) | 2018.04.27 |
---|---|
[TFC 18] "레벨 차 보여주겠다"는 서지연 vs "초크로 기절시키겠다"는 박시윤 (0) | 2018.04.26 |
[TFC 18] 변칙 에이스 김태균, 고교 유망주와 'TFC 18'서 격돌 (0) | 2018.04.24 |
TFC 쇼군, 5월 'TFC 18'서 장정혁과 명승부 펼친 日괴물신예와 격돌 (0) | 2018.04.20 |
김동규, 5월 25일 'TFC 18'에서 복귀전…상대는 특급레슬러 (0) | 2018.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