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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야경 사진 갤러리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춘천 청평사"

by DY매거진 202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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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 춘천 건봉령 승호대에 일출을 담고 돌아오는 길에 청평사를 잠시 찾았습니다.

한 10여 년 전인가 청평사를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인가 싶네요.

참 오랜만에 찾은 청평사입니다~^^*

 

좌측에 청평사선착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봉산길 다리를 건너가니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칡즙을 내기 위해 쌓아 놓은 어른 허벅지만 한 칡이 보이고, 주변 식당가 사람들은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하게 음식 재료를 손질하고 계십니다.

 

식당가를 지나 청평사 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청평사로 올라가는 계곡에 단풍이 드문드문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더 단풍이 들어 있겠죠~^^*

 

청평사 배 시간표

청평사 매표소 벽에 배 운행 시간표가 붙여 저 있네요.

아마도 소양강 수위에 따라 배터(선착장) 위치가 변경되나 봅니다.

 

청평사 공주설화

공주설화

청평사에는 당나라 공주와 관련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태종의 딸 평양공주를 사랑한 청년이 있었는데 태종이 청년을 죽이자 청년은 상사뱀으로 환생하여 공주의 몸에 붙어서 살았다고 합니다.

 

당나라 궁궐에서는 상사뱀을 떼어 내려고 여러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효험이 없었고, 공주는 궁궐을 나와서 방랑을 하다가 한국의 청평사에 이르게 되었고, 공주 굴에서 하룻밤을 자고 공주탕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공주는 스님의 옷인 가사를 만들어 올렸다고 합니다. 그 공덕으로 상사뱀은 공주와 인연을 끊고 해탈하였다"라고 합니다.

 

이에 공주는 당나라의 황제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 청평사를 고쳐 짓고 탑을 건립하였다고 하고, 이때 세운 탑을 공주 탑이라고 하고 공주가 목욕한 곳을 공주탕이라고 하며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난 곳을 회전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라고 합니다.

 

공주 설화(동상)가 있는 주변에 계곡에 크고 작은 돌 탑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저 돌 탑을 쌓으며 저마다 소중한 소원을 빌었겠죠~^^*

 

ND1000 필터 장노출

청평사로 올라가는 길에 청평사 계곡 나지막한 폭포를 장 노출로 찍어 봅니다.

 

청평사 구송폭포 (구성폭포)

삼악산의 등선폭포,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 폭포로 꼽히는 구송폭포는 청평사를 찾거나 오봉산을 오를 때면 으레 들르게 되는 곳입니다.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으며, 폭포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구송 폭포라고 불리고, 폭포 위쪽에는 사람이 쉴 수 있는 구송 대가 있습니다. 폭포와 주의 경관이 뛰어나고 폭포 밑의 아름다운 연못은 물고기들이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습니다.

 

청평사 공주굴

당나라 공주 평양공주가 궁궐을 나와 방랑을 하다가 청평사에 이르러 공주 굴에서 하룻밤을 잣다는 공주 굴입니다.

 

청평사의 가을
진락공 이자현 부도

진락공 이자현 부도

진락공은 이자현이 죽고 난 후 임금이 내려준 이자현의 시호이다. 이 부도는 청평사를 서 번째로 중창한 고려시대 이자현의 부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진 양식으로 볼 때 1700년대 이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이자현의 생존 시기와 600년의 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스님의 부도라는 설도 있고, 기록에 의하면 이자현의 유골은 질그릇으로 만든 함에 넣어서 청평사 북쪽의 청평식암 근처 바위틈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춘천 청편사 고려서원 안내도

청평사지 입구에 시원하게 목을 축이는 샘물이 있어요~^^*

 

춘천 청평사 회전문

춘천 청평사 회전문

이 문은 청평사의 대문으로 조선 명종 5년에 보우대사가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운데 칸을 출입문으로 하고 양쪽 한 칸씩을 사천왕의 조각상을 세우거나 사천왕 그림을 걸도록 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합니다.

 

이 문은 중생들이 윤회전생"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불교의 경전을 두었던 윤장대를 돌린다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 문을 지나자 공주에게 붙어 있던 상사뱀이 윤회를 벗어나 해탈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집니다.

 

춘천 청평사, 고려 전기 973년 백암 선원으로 창건, 1550년 청평사로 계정, 1970년대 후반부터 보수 재건, 강원도 기념물 제55호 지정되었습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청평사의 가을입니다.

아마도 이번 주를 지나 다음 주면 청평사의 단풍이 절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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