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스파이더' 오호택
"윌 초프와 타이틀전 원해"
'스파이더' 오호택(25, 몬스터하우스)이 황지호를 TKO시킨 '더 킬' 윌 초프(28, 미국)와 T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펼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오호택은 "황지호-윌 초프戰 상대와 싸우고 싶었다. 초프가 이기게 됐으니 초프와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 타이틀전을 주신다면 정말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FC 19'에 출전한 오호택은 '저스티스' 키시노 히로키(24, 일본)를 1분 2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오호택은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거리를 좁히며 펀치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키시노가 태클을 들어오자 몸을 돌려 역으로 백포지션을 점유하자마자 초크를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는 오호택은 "운 좋게 빨리 경기를 끝냈다. 승리의 맛을 바로 느낀 거 같지 않다. 상대가 왼손잡이다. 내 리치가 더 길어서 들어올 때 라이트로 같이 받아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체급 전향은 성공적이었다. 감량고가 적은 그는 상위체급에서 탄탄한 기본기와 출중한 레슬링 능력을 바탕으로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7월 'TFC 15'에서 치러진 최우혁과의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백중지세 끝에 아쉽게 판정패했으나 지난 2월 'TFC 17'에서 복서 안경준을 1라운드에 압도하며 TKO승을 기록했다.
오호택의 성장은 꾸준히 일취월장하고 있다. 악착같은 레슬링 외에도 묵직한 펀치까지 지녔다. T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로 떠난 현재, TFC 최상위에 랭크된 선수는 분명 오호택이다.
194cm의 초프는 강자 황지호를 상대로 대역전 TKO승을 거뒀다. 50전 이상의 베테랑답게 경기 초반 큰 펀치를 지속적으로 허용했으나 끝까지 버텨냈고, 중반으로 갈수록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클린치 후 니킥,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따냈다.
TFC 라이트급 타이틀은 공석이다. 중요한 건 오호택-초프 둘 모두 챔피언을 원하고 타이틀전 자격 명분을 갖췄다는 점이다.
끝으로 오호택은 "부족한 부분이 타격이라 많이 연습했다. 이번에 준비한 타격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린 거 같아 다행이다"라며 "타격과 킥이 기본 바탕이 돼야 내 주특기인 레슬링, 주짓수로 연결시킬 수 있다. 라이트급 벨트를 딴 뒤 페더급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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