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이 된 스승과 제자’
ROAD FC 前챔피언 이윤준과 전찬준 관장의 껄끄러운 대결
‘적이 된 스승과 제자’ ROAD FC 前챔피언 이윤준과 전찬준 관장의 껄끄러운 대결
가르침을 주고, 받는 관계인 스승과 제자가 대결한다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그 대결이 실제로 성사됐다. 주인공은 ROAD FC 밴텀급 前챔피언 이윤준(30, 로드짐 강남MMA)과 전찬준 관장(팀제이). 비록 케이지에서 주먹을 맞대고 싸우는 게 아니라 세컨드로 대결하는 것이지만, 서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두 사람은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에 참가한다. 이윤준은 이수연(24, 로드짐 강남MMA)의 세컨드, 전찬준 관장은 이예지(19, 팀제이)의 세컨드로 나선다.
이윤준과 전찬준 관장의 스토리는 이윤준이 공권유술을 배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윤준은 전찬준 관장에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도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이다. 이윤준은 종합격투기 선수가 된 이후에도 스승과 제자의 연을 이어오며 23살 때까지 가르침을 받았다. 여전히 이윤준은 전찬준 관장을 사부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해 3월, XIAOMI ROAD FC 037 XX(더블엑스) 대회에서는 전찬준 관장과 함께 이예지의 세컨드로 참가, 승리를 합작하기도 했다.
그런 이윤준이 이번에는 적이 되어 전찬준 관장과 경쟁하는 관계가 됐다. 이윤준은 이수연, 전찬준 관장은 이예지의 승리를 위해 서로에게 패배를 안길 수밖에 없다.
스승과의 대결에 대해 이윤준은 “사부님과의 세컨드 대결은 썩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여러모로 사부님이 걱정하실 거다. 나는 (이)예지와 (이)수연이를 잘 알지만, 사부님은 예지만 알고 수연이를 모른다. 수연이의 정보다 없다. 그래서 부담이 되실 거 같다”고 말했다.
‘적이 된 스승과 제자’ ROAD FC 前챔피언 이윤준과 전찬준 관장의 껄끄러운 대결
전찬준 관장도 이윤준의 생각과 같았다. 이윤준이 생각하고 있는 것대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윤준이와 내가 예지를 잘 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윤준이는 이수연 선수도 잘 안다. 나는 그 선수에 대해 모른다. 이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우려 했다.
그렇다면 이윤준은 이예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예지는 저돌적이지 않은 스타일이다.”라고 운을 뗀 이윤준은 “타격에서 살짝 두려워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걸 극복하지 않으면 큰 선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예지의 단점을 지적했다. 이윤준은 더 깊은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반대로 전찬준 관장은 이수연에 대해 알지 못해 이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주짓수 블루벨트라는 것밖에 없다. 그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지 못했다. 걱정이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지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실력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해서 최대한 준비하려고 한다. 예지 입장에서는 데뷔전하는 상대에게 절대 지면 안 된다. 정신무장부터 단단히 시킬 것이다” 전찬준 관장의 말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윤준이 유리해보일 수도 있지만, 이윤준도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7전을 치른 이예지와 달리 이수연은 이번이 데뷔전이다. 경험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윤준은 “이번 경기는 수연이 입장에서 경험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반면 이예지 선수는 경기 경험이 많다. 그 부분이 가장 차이가 날 거다. 데뷔전인 선수는 세컨드의 말을 거의 못 듣는다. 수연이 상대가 누가 됐든 멘탈 싸움이다.”라며 걱정했다.
스승 전찬준 관장과 제자 이윤준의 맞대결은 12일 남았다. 경기에서 두 사람의 희비는 어떻게 엇갈릴까. 그랜드 힐튼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1 XX 이예지와 이수연의 대결을 주목해보자.
‘적이 된 스승과 제자’ ROAD FC 前챔피언 이윤준과 전찬준 관장의 껄끄러운 대결
한편 ROAD FC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XIAOMI ROAD FC 051 XX]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 / 오후 7시 SPOTV+ 생중계]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박정은]
[아톰급 이예지 VS 이수연]
[아톰급 심유리 VS 스밍]
[-60kg 계약체중 김영지 VS 김해인]
[아톰급 홍윤하 VS 백현주]
[XIAOMI ROAD FC 051]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 / 오후 4시 30분 SPOTV+ 생중계]
[미들급 양해준 VS 전어진]
[-86kg 계약체중 미첼 페레이라 VS 최원준]
[페더급 박형근 VS 신승민]
[-72kg 계약체중 난딘에르덴 VS 여제우]
[라이트급 장정혁 VS 맥스 핸다나기치]
[라이트헤비급 김지훈 VS 김태인]
'🏃 DY-Sports 매거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X FC 챔피언도전 정시온, “처음 받아보는 관심, 악플도 감사해요” (4) | 2018.12.05 |
---|---|
MAX FC 챔피언전 한성화 “엘보공격 콜?”, 김준화 “OK, 끝장을 보자” (0) | 2018.12.04 |
[TFC] 종로코뿔소, 김두환에게 다음 상대 물으니…"체중 맞으면 호랑이와도" (0) | 2018.12.04 |
AFC, '스나이퍼' 김회길 "UFC 하빕처럼 똑같은 패턴 시합할 것이다" (0) | 2018.12.03 |
15일 ROAD FC 데뷔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 화보 첫 공개 ‘귀여운 외모 화제’ (2) | 201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