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횡성에 벌초하러 내려가 벌초를 끝내고 횡성 호수길 5구간 가족 길을 한 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횡성은 저의 고향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이기도 합니다. 횡성댐 건설로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눈 감고 생각하면 우리가 뛰어놀던 화성초등학교와 그 주변의 풍광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생생하게)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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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 호수길 구간별 소개 ▣
횡성 호수길은 1구간에서 6구간으로 되어 있으며, 구간별 간단게 소개합니다.
▣ 1구간 : 횡성댐 길 3.0km - 난이도 : 중(약 1시간 소요) - 횡성댐-대관대리 구간 - 횡성 호수길 시점으로 횡성댐의 전경을 감상 - 편의시설 : 팔각정 쉼터 |
▣ 2구간 : 능선길 4.0km - 난이도 : 중 (약 2시간 소요) - 대관대리-횡성온천 구간 - 지루하지 않은 다이나믹한 구간 - 울창한 숲과 호수 감상 포인트 |
▣ 3구간 : 치유길 1.5km - 난이도 : 중 (약 1시간 소요) -횡성 온천-화전리 구간 - 숲의 경치에 흠뻑 취할 수 있는 구간 - 편의시설 : 산림욕 장소 |
▣ 4구간 : 사색길 7.0km - 난이도 : 중 (약 2.5시간 소요) - 화전리-망향의 동산 구간 - 정감 있는 시골길 |
▣ 5구간 : 가족길 9km (가족, 여인 추천 구간) - 난이도 : 하 (약 2.5시간 소요) - 망향의 동산 구간 - 주변 호수를 감상하며 걷는 구간 - 망향의 동산에서 수몰 전의 향수를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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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구간 : 회상길 - 난이도 : 중 (약 2.5시간 소요) - 망향의 동산-횡성댐 구간 - 정감 있는 포장길과 앞동산의 향취가 느껴지는 구간 |
자~그럼 이제 횡성 호수길 5구간 가족 길을 떠나 볼까요?
▣ 횡성 호수길 5구간 가족길 소개 ▣
망향의 동산은 수몰 전의 생활상과 각종 자료가 보관된 "화성 옛터 전시관"으로 실향민들이 찾아 잠시나마 20여 년 전 내가 살았던 고향의 모습을 보면서 감회와 옛 추억을 되새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횡성댐은 횡성군과 원주시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 등을 목적으로 국가의 중장기 계획으로 의거 (1999년 준공) 중금리, 부동리, 화전리, 포동리, 등 5 개리 253세대 938명이 정든 고향을 떠났으며, 1946년에 개교한 화성초등학교는 1997년까지 1.77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반백년 간의 개교 역사를 마감했습니다.
매년 5~6월 이면 망향의 동산에서 "망향제'와 "화성초등학교 총동문회 화합 한 다당 축제"를 함께 개최해 횡성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의 한을 달래 수 있는 유일한 행사 이기도 합니다. 올 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망향제와 화성초등학교 총동문회 화합 한 마당 축제"가 취소되어 그리운 실향민들과 선배님들 친구, 후배님들을 볼 수 없어 참 안타까운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횡성 하면 한우의 고장으로 횡성 호수길 입구에 코뚜레 조형물이 반기고 있고, 망향의 동산 주차장도 차로 꽉 차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운동장은 매년 '화성초등학교 총동문회 화합 한 다당 축제'가 열리는 곳인데 임시 주차장으로 시용하고 있네요. 오전 일찍 산소에 벌초하려 들어 갈 때만 해도 차가 몇 대 없었는데 오전 11시쯤 나오는데 이런 게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위 팻말 문구처럼 횡성댐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취사, 야영이 금지되어있습니다. 쾌적한 호수길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켜야겠죠.
이제 입구에서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입장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횡성 호수길 5구간을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표를 받는데, 다시 그 표를 가지고 횡성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좋은 의미겠죠~ㅎㅎㅎ
횡성 호수길 5구간 A, B 코스 거리 소요시간
A코스 4.5km 1시간 30분 소요
B코스 4.5km 1시간 소요
A-B 코스를 함께 돌면 2시간 30분 정도, 조금 여유 있게 돌면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단풍이 드는데 A-코스보다, B-코스가 더 단풍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참고사항)
*간단한 물, 음료, 과자나, 김밥 간단하게~
*꼭 등산화가 아니어도 편한 운동화로도 편하게 걷을 수 있습니다.
2020년 단풍시기 보기 아래 링크 참조
표를 구매해서 막 들어서면 저 멀리 보이는 어답산과 넓게 펼쳐진 횡성호를 보면 탁 트인 시야가 가슴까지 시원함을 전해줍니다.
횡성 호수길 5구간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화초로 꾸며놓은 화단들이 있어 그리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어요.
이제 횡성 호수길 5구간으로 접어듭니다.
이 날따라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도 멋지게 나를 반겨주네요. ㅎㅎㅎ
이런 게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원두막이 있는 지점에 도착했네요.
여기서 잠시 쉬며 물도 마시고
이제 윗 팻말에 보이는 것처럼 여기서 A-코스로 계속 돌 것인지 B-코스로 돌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저는 A, B코를 모두 돌리고 했습니다.
B-코스를 돌는 동안 구름 사이로 빛 내림이 환상적입니다.
이제 목교를 지나 횡성호 쉼터를 돌아 계속 걷으며 풍경도 보고 사진도 찍습니다.
여전히 하늘에 빛 내림이 멋져 사진도 몇 장 더 찍다 보니 어느새 B-코스 빠져나와 다시 A- 코스로 접어듭니다.
PS : 오색 꿈길(팻말) 바로 앞에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가족 쉼터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5구간 입구까지 연속으로 되어있어 정말 다이나믹한 발 걸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어느덧 5구간 끝쪽(출구) 50~60M 전에 호수길 바로 위에 위치한 저의 무모님 산소입니다.
아침에 벌초를 한터라 깔끔하죠. ㅎㅎㅎ
이제 입구 운동장 주차장으로 나와 다시 카메라 삼각대 등 장비를 챙겨 저녁노을을 찍으러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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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구름 사이로 빛 내림도 멋지게 보여 주더니 저녁노을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이 노을을 보니 하루의 힘들었던 피로가 풀리는 하네요. ㅎㅎㅎ
이제 마지막으로, 삼성 갤럭시 노트10 하이퍼 랩스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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