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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9] 김재웅vs김명구, 경량급 판도 가를 빅매치

DY매거진 2018. 11. 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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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19] 김재웅vs김명구, 경량급 판도 가를 빅매치

 

TFC 경량급은 층이 두꺼운 편이다. 부상이라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대진을 꾸려진다 해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적어도 TFC 경량급은 예외다.

 

[TFC 19] 김재웅vs김명구, 경량급 판도 가를 빅매치

기존 강자에 새롭게 떠오른 신성들이 즐비해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언제든 다시 기세를 올릴 만한 능력이 있다. 여기에 체급을 전향한 파이터와 타 단체에서 이적한 선수들이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점차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중 페더급은 상당히 흥미진진한 체급이다. 화려한 기술공방의 향연, 화끈한 타격 기술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체급이라 할 수 있다.

 

 

오는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 메인이벤트에서 TFC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과 일본 히트 밴텀급 챔피언 김명구(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3, '투신' 김재웅의 TFC 페더급 챔피언 등극은 국내 격투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TFC 14' 메인이벤트에서 무에타이 50전 이상의 무패 파이터 최승우를 36초 만에 TKO시키고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너무나도 인상적인 승리에 국내 수많은 언론도 김재웅을 집중했다.

 

김재웅에 관한 기사는 타이틀을 거머쥔 뒤 지금까지 수십 개에 이르며, 그는 포털 사이트 순위에도 올랐다. 큰 여파에 독점인터뷰 등 이슈에 대응한 언론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강한 후폭풍을 일으킨 국내 파이터는 결코 많지 않다.

 

36TKO. 이 짧은 시간은 TFC 타이틀전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1위는 김재영의 맷 호위치31TKO. 두 챔피언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아무리 한 수 위의 기량을 갖췄다 하더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런 결과를 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운은 아무나에게 따르진 않는다. 운도 꾸준히 노력한 자에게 따르는 법이다.

 

김재웅은 최승우와 재대결에서 무릎을 꿇었다. 꾸준히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스트레이트 펀치에 무너졌다. 페더급에서 한계를 느낀 건 아니지만 그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지난 5'TFC 18'에서 강자 정한국을 제압하며 반전 흐름을 만들며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당초 김재웅은 김동규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김동규의 갈비뼈 골절로 김명구와 페더급에서 싸우게 됐다.

 

김재웅은 TFC에서 가장 주목받은 페더급 신예였다. 20136TFC 첫 대회에서 구영남을 KO로 제압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해외 단체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12'TFC 내셔널리그 1'에서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를 제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42월 발리 투도 제팬 대회에서 미키 와타루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승승장구한 김재웅은 20145, "3년 안에 국내 최고의 페더급 파이터가 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다음달 'TFC 2'에서 김동규에게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이후 더 큰 성장을 위해 빠른 입대를 택했다. 20141020일 육군에 입대해 파주 25사단 화기중대에서 근무한 뒤 2016719일 제대했다.

 

 

지난해 1'TFC 드림 2', 제대 후 가진 첫 경기에서 홍준영을 123초 만에 펀치로 KO시키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저돌적인 압박에 이은 강력한 펀치가 주 무기다. 자신의 펀치력이 동급 최강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총 전적 84. 경험적인 측면에선 결코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프로 경기를 제외한 경기 경험은 분명 적지 않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무대에 오르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달마다 경기를 가진 적도 있을 정도.

 

처음에는 패배의 쓴맛도 제법 봤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느끼면서 이후 승수를 늘려갔다. 종합격투기에 대한 흥미도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부턴 한동안 승리밖에 몰랐다. 정확한 전적을 헤아리기 어렵다.

 

경험만큼 큰 자산은 없다. 김명구-황영진을 연이어 넘고 금빛 챔피언벨트를 다시 두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케이지를 떠나 있는 동안에도 피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인스텝으로 단숨에 거리를 좁힌 뒤 내지르는 오른손 펀치를 임재석·조정현 감독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 나온 것이다.

 

맹훈련 때문인지 김재웅이 케이지에서 긴장하는 모습은 점차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도 편안해 보인다. 30전 이상의 베테랑보다 여유로워보였다. 자신의 무대이기에 떨릴 이유가 없다곤 말한다.

 

기술은 평소 훈련에서 만들어지지만, 그것을 실전에서 얼마나 제대로 사용하느냐는 마음가짐, 정신력에 달렸다.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경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김재웅은 강심장을 지녔다. 긴장감·부담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피나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명구는 가드가 내리가 때리기 좋은 스타일이고, 레슬링은 못해 보인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실력향상은 곧 자신감 상승으로 이어진다.

 

[TFC 19] 김재웅vs김명구, 경량급 판도 가를 빅매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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