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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지원자 수 조작 논란....'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

by DY매거진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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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 지원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공정성 시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은 소명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TV조선은 “지원자 모집 당시 TV조선 메일 용량이 적어 다음 메일을 함께 사용했고 TV조선 메일이 자동 삭제되는 관계로 메일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 위는 앞선 민원에서 “‘미스트롯2’는 오로지 TV조선 메일 하나로만 응모를 받았고 애초에 다음 메일은 공지된 사실이 없는 만큼 8105명의 지원자들이 어떻게 다음 메일 주소를 알고 지원했는지 의문”이라며 “일부 메일이 삭제된 정황을 언급한 내용이 일체 없었고 메일이 삭제된 상황에서 차수별 모집 현황과 합격자 현황을 정리해 정확하게 숫자로 기재하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진상위 관계자는 27일 스포츠경향에 “참가자들의 절박한 기회를 이용해 자신들의 잇속을 챙긴 거짓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이 두 번 다시 나오지 않길 바라고 더는 저희와 같은 피해 참가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방심위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사례를 근거로 강력한 법정제재 처분을 내리길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 기본적 사실관계는 파악하고 심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진영 논리에 휩싸여 ‘타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원 자 수가 정확한지 지켜보겠다’며 본질을 흐린 일부 방심위 위원도 자격 미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TV조선의 소명자료가 충분치 않았다는 다수 위원들의 지적과는 달리, 이상휘 위원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지원자 수를 열거하며 “정확한 숫자인지 지켜보겠다”라는 발언으로 사안의 본질을 흐렸고, ‘알 권리’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권고’라는 비합리적인 주장을 펼친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이상휘 위원이 야당 의원들의 추천으로 위촉된 인사이기에, 야당에 다소 우호적인 TV조선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혹마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지원자 수’는 해당 프로그램의 경쟁률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하나의 ‘객관적 지표’가 되는 만큼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고, TV조선도 이를 잘 알기에 시청률을 위해 무리해서 지원자 수를 부풀리기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고유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만일 ‘지원자 수’를 부풀리기 한 TV조선을 엄중징계 하지 않는다면, 하나의 선례로 자리 잡아 ‘제2의 프로듀스 투표 조작 사태’라는 거대한 파국으로 치닫게 만드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 진 정 서 전문 ====


안녕하세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입니다.

TV조선은 지난해 12월 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미스트롯2>는 약 5개월 동안 무려 2만여 명의 지원자(경쟁률 200대 1)가 몰리며,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급으로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던 상황”이라고 강조하였으며, 이는 1화 방송을 시작하면서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하지만, 4월 12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서 회신한 진정서 민원처리 결과에 따르면 TV조선은 6차까지 총 응모인원은 7,349명 합격자는 112팀(12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TV조선이 ‘미스트롯2’ 방송 1화를 통해 공개한 <미스터 트롯>의 지원자(15,000명)와 경쟁률(150대 1)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기에, 진상위는 4월 1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진정서를 제기해 TV조선에 대한 엄중 징계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8월 7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7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대해 다수의견으로 ‘의견진술’을 결정했습니다.

이날 방송소위에서 정민영 위원은 “어제 TV조선이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 방통위 자료와 소명자료 내용이 너무 달라 판단이 안 된다”라며, “자기들이 합산한 건 1만 7000건이었는데 그냥 2만 명으로 썼다. 근거 없이 이렇게 답변하는 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상휘 위원은 “예능 프로그램과 시사 보도 프로그램은 질적으로 다르다”라며, “예능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으면 시청자들이 ‘제재’보다 더 큰 단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휘 위원은 행정지도 ‘권고’ 의견을 냈습니다.

이광복·윤성옥·정민영 위원은 ‘의견진술’, 이상휘 위원은 행정지도 ’권고‘ 의견을 내 다수의견인 ’의견진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황성욱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8월 14일 방심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1년 제10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구진욱 종편보도채널팀장은 TV조선 측이 제출한 소명자료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지원자 모집 당시 TV조선 메일 용량이 작아 다음 메일을 함께 사용했으며 다음 메일로 접수된 메일은 8,105개이고 TV조선 메일의 용량은 최대 7,000건인데 서버 용량이 적어 메일이 자동 삭제되는 관계로 TV조선 메일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다음 메일의 경우 제작진이 정해둔 제목 키워드가 확인되지 않으면 스팸메일로 넘어가며 스팸메일은 15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는데 당시 파악한 스팸메일은 1,000여건이었다. TV조선 메일, 다음 메일, 스팸메일과 함께 지원자가 보낸 음원파일 메일이 1,000여 개로 이를 단순 합산하면 17,000여건이나 그룹 출 연자들이 많아서 과장된 표현을 자막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해당 소명자료 내용은 여러 의문점이 있습니다.

먼저, ‘미스트롯2’ 1차~6차 지원모집 공고 당시 오로지 TV조선 메일(misstrot2@chosun.com) 하나로만 응모를 받았기에 지원자들도 전부 TV조선 메일로만 보냈습니다. 애초에 다음 메일은 공지된 사실이 없는 만큼 8,105명의 지원자들이 어떻게 알고 지원했는지 의문입니다.

또 다른 의문점은 메일이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이면 가장 오래된 메일부터 순차적으로 삭제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러면 가장 오래 전부터 메일을 보냈던 1차, 2차 지원자들의 메일은 이미 삭제됐기 때문에 정확한 응모인원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TV조선이 방통위에 제출했던 자료는 1차~6차까지 각 차수별로 응모인원과 합격인원을 세세하게 정리하여 본인들이 직접 자료를 작성한 내용이었습니다.

1차 : 응모 4,102명 / 합격 71팀(74명)
2차 : 응모 1,428명 / 합격 16팀(20명)
3차 : 응모 996명 / 합격 15팀(16명)
4차 : 응모 456명 / 합격 4팀(5명)
5차 : 응모 241명 / 합격 4팀(4명)
6차 : 응모 216명 / 합격 2팀(2명)
총 응모인원 : 7,349명 / 합격 : 112팀(121명)

당시 일부 메일이 삭제된 정황을 언급한 내용이 일체 없었으며, 메일이 삭제된 상황에서 차수별 모집현황과 합격자 현황을 정리하여 정확하게 숫자로 기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국 TV조선이 방통위와 방심위에 각각 제출한 소명자료의 내용이 상반되는 만큼, TV조선은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방심위에 거짓 자료를 제출해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드리며, 이는 ‘미스트롯2’에 지원했던 참가자들, 방통위, 방심위 모두를 우롱하고 있는 처사이기에 강력한 법정제재를 촉구드립니다.

한편, 14일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윤성옥 위원은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오디션이기 때문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또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공정성이 대단히 높게 요구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정확하고 공정한 방송인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는데, 진상위는 이에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권고’ 의견을 냈던 이상휘 위원은 회의록 1페이지가 넘어가는 상당히 긴 의견을 피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상휘 의원은 ‘권고’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거는 정보, 시사, 보도 프로그램이랑 질적으로 다릅니다. 뭐냐 하면 이런 것들은 심각하게 보면 아주 한없이 심각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우리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렸고 재미있으니까 와서 보세요.’라는 어떤 유인책이라고 이렇게 봐야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지적하신 대로 제14조(객관성)에 대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글쎄요. 또 경연 지원자를 좀 부풀리기를 했습니다만 이게 사건사고라든가 정보라든가 재난방송이라든가 이런 정확한 수치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팩트의 전달의 의무가 있는 그런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래서 이것이 정말 정확한 증거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만한 그런 어떤 성격의 프로그램이고 그런 성격의 영향을 주는 것이냐는 겁니다.

지원자 수를 좀 허위로 부풀렸다고 해서 객관성을 현저히 위반해서 법정제재를 내릴 만한 사안인가. 그 판단이 정말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은 우리가 한 번 따져봐야 할 거라고 생각이 되고. 또 경연 지원자를 좀 부풀리기를 했습니다만 이게 사건사고라든가 정보라든가 재난방송이라든가 이런 정확한 수치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팩트의 전달의 의무가 있는 그런 프로그램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래서 이것이 정말 정확한 증거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만한 그런 어떤 성격의 프로그램이고 그런 성격의 영향을 주는 것이냐는 겁니다.”

결국 이상휘 위원이 주장하는 바는 국민의 알 권리 정보 차원에서 문제가 있었다기보다, 단순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이기에 정보, 시사, 보도프로그램과는 잣대가 달라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지만, 8월 7일 공개된 ‘2021년 제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상휘 위원은 비슷한 유형의 ‘프로듀스 시리즈’ 안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net ‘프로듀스101’ 저도 봤는데.... 이건 당연히 형사처벌이에요. 이건 객관성에 대한 얘기가 아니고 이건 뭐냐 그러면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발표를 조작했어요.

객관적 지표에 따라서 매겨져야 될 순위 아닙니까? 그 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순위를 변동시켰기 때문에 이거는 당연히 형사처벌이 되는 거예요.

이건 방송심의의 객관성과는 전혀 다른 차별의 문제입니다. 이 과징금은 당연한 거고요.”

즉, 이상휘 위원은 해당 프로그램이 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보다 형사처벌 대상인지를 먼저 고려한 것입니다.

물론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프로그램 조작 혐의가 입증된 ‘프로듀스 시리즈’를 ‘미스트롯2’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TV조선의 소명자료가 충분치 않았다는 다수 위원들의 지적과는 달리, 이상휘 위원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지원자 수를 열거하며 “정확한 숫자인지 지켜보겠다”라는 발언으로 사안의 본질을 흐렸고, ‘알 권리’ 정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권고’라는 비합리적인 주장을 펼친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이상휘 위원이 야당 의원들의 추천으로 위촉된 인사이기에, 야당에 다소 우호적인 TV조선을 옹호하는 입장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혹마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지원자 수’는 해당 프로그램의 경쟁률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하나의 ‘객관적 지표’가 되는 만큼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고, TV조선도 이를 잘 알기에 시청률을 위해 무리해서 지원자 수를 부풀리기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고유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만일 ‘지원자 수’를 부풀리기 한 TV조선을 엄중징계 하지 않는다면, 하나의 선례로 자리잡아 ‘제2의 프로듀스 투표조작 사태’라는 거대한 파국으로 치닫게 만드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에 ‘내일은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미스트롯2’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은 자신의 음악 인생을 걸고 간절함으로 도전했고, 힘들고 긴 무명생활을 지내 왔던 가수들 또한 모든 것을 내던지고 굳은 자세로 도전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미스트롯2’ 제작진은 시청률과 화제성만을 좇아 티저 촬영 당시부터 인원을 부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첫 방송에서는 ‘역대 최대 지원자’라는 대대적인 허위 사실로 대중을 기망하였습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을 위반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를 방송법 제100조(제재조치)에 따른 법정제재 결정을 내려 일벌백계로 삼아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22일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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